세종텔레콤 언택트 서비스 ‘눈에 띄네’

동네온라인마트 ‘마트요’ 매출 168%↑…재택근무 늘면서 ‘뷰포유’ 관심↑

방송/통신입력 :2020/05/28 10:51    수정: 2020/05/28 13:05

세종텔레콤이 내놓은 서비스들이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주목을 끌고 있다.

세종텔레콤(김형진·유기윤 각자대표)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산업이 IT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자사가 보유한 유무선 통신 인프라와 ICT솔루션을 바탕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한 층 더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세종텔레콤이 지난 3월 선보인 비대면 서비스 중 하나인 ‘뷰포유(View4U)’는 별도의 구축비용 없이 이용 가능한 ‘보이는 영상상담서비스’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활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고객센터의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지면서 각 기업의 고객관리서비스(C/S) 업무도 재택근무로 전환되고 있다. 뷰포유는 웹 사이트를 통해 간단한 가입으로 상담 솔루션 이용이 가능해 상담사들이 재택근무 시 유용하다.

특히나 방문 출장이 꺼려지는 요즘, 제품 상태와 상황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할 경우 고객과 카메라 공유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전문가의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어 불필요한 대면 접촉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뷰포유의 비대면 장점을 살려 고객센터 솔루션 이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방문학습지교사의 경우 뷰포유를 통해 학생 교육과 학습을 진행하거나 이삿짐 업체에서는 방문견적대신 휴대폰 영상 확인을 통해 ‘비대면견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복잡한 IT전자기기나 단말 고장 수리 접수 시 부품, 수리 도구 등의 준비를 위해 사전 상태 파악이 필요하거나 공기청정기, 보일러, 가스 검침 등 현장 영상을 통해 시설물 혹은 제품 원격 점검이 필요한 경우, 상세한 제품 설명과 견적 등 화면으로 방문 없이 처리하길 원하는 기업에 유용하다.

고객과 상담 내용은 동의하에 클라우드를 통해 저장되며, 기업의 고객관리(CRM) 소프트웨어와 연동 지원도 가능하다. 이렇게 접수되고 해결된 내용들을 데이터로 분석, 산출해 향후 사업 개선과 마케팅 전략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동네슈퍼마켓을 타깃으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제공하는 ‘마트요(MartYo)’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시작된 2월부터 4월까지의 매출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평균 168% 늘었다.

이는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지역 상권 중심의 소비가 늘고 있는 '동네 소비 확산'과 지역 단위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집밥 족'의 증가로 가정간편식을 포함한 가공식품과 신선식품의 매출 비중이 늘었다.

지난 2016년 론칭한 마트요는 개별 마트의 포스에 등록된 상품 정보를 앱에 공유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위탁운영이 아닌 직접 운영으로 운영비용 절감 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트요 서비스는 크게 마트 점주와 고객 제공 서비스로 구분되며 사용 편의에 걸맞게 PC와 모바일, 테블릿 등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또 세종텔레콤은 온라인 직영몰에서 유심 요금제 가입과 단말기 판매가 활성화 되어 있는 ‘MVNO(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은 코로나19확산으로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가계통신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 가입과 단말기 구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가능하고, 6월말까지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1만원대(통신 제휴카드 실적에 따라 할인)에 제공하고 있어 통신비 절감에 유용하다.

이외에도 세종텔레콤은 온라인 등교로 인한 동영상 강의 수강용 중고 스마트폰을 0원에 판매하며, EBS 사이트 내 콘텐츠 이용에 부담이 없도록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종텔레콤은 단계적으로 풀필먼트 사업 ‘왈라비(wallaby)’에 대한 투자와 다양한 사업군과의 전략적 제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마이크로풀필먼트 사업 콘셉트로 ‘왈라비’를 선보인다.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쇼핑과 배송서비스가 언택트 시대에 각광을 받고 있어 촘촘한 도심형 물류모델로 구축해 결제와 동시에 시간 단위 배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 주문수량이 많은 강남권을 시작으로 서울과 전국 주요도시에 우선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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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 측은 “광통신·케이블과 인터넷 백본망 등을 제공하는 통신서비스 사업자에서 정보·물리 통합보안, 온라인 유통, 블록체인 등 융복합 서비스를 선보이는 ICT종합플랫폼 사업자로 변모하고 있다”며 “세종텔레콤이 보유한 비대면 서비스는 비통신 사업의 가치 부각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서비스가 단기 이익에 대한 극대화보다는 미래 가치 투자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이 같은 신규 서비스의 과실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