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가 27일 드라이브스루 방식이 적용된 신개념 신차발표회 행사를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기자들이 각자 차에 타며 세계 최초로 공개된 BMW 뉴 5시리즈와 6시리즈 등을 살펴보는 방식이다.
BMW 코리아는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 총 70여대의 차량을 준비했다.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이 차량에 탑승한 후, 미리 설정된 라디오 음성을 통해 차량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방식이다. 모든 차량 내 탑승한 기자들이 쉽게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대형 디스플레이를 구축하기도 했다. 마치 자동차 극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구현한 것이다.
BMW 코리아는 올해 부산모터쇼에 방문 예정이었던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의 인사말을 영상으로 내보냈다. 코로나19 사태로 부산모터쇼 등이 취소되고 해외 여행객들의 입국 제한 조치 등이 생기면서 노타 총괄은 올해 우리나라에 방문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BMW 코리아는 원래 부분변경 뉴 5시리즈를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부산모터쇼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되면서 자연스럽게 공개방식을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내로 변경하게 됐다.
노타 총괄은 영상에서 “부산모터쇼가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국에서 새로운 5시리즈와 6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한국 드라이빙 센터에서 개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이 취한 결정적이고 포괄적인 조치들 덕분이었다고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삼성SDI와 2021년부터 BMW 5세대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용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장기 공급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BMW 코리아는 뉴 5시리즈와 6시리즈 상품 담당 매니저들의 설명을 진행한 다음,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차량의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게다가 미디어 행사 참석자들을 위한 개인 도시락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제공했다.
BMW 코리아는 이 자리에서 뉴 523d, 뉴 530e,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640i xDrive 등 3개 차종을 전시했다. 이 모든 차종들은 국내에 4분기부터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뉴 523d는 디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BMW 코리아는 여기에 가솔린 540i, 530i, 520i뿐만 아니라 M550i도 추가한다. 디젤 모델의 경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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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6시리즈도 630i, 640i, 620d, 630d 등의 라인업이 구축된다.
BMW 코리아는 이번 월드 프리미어를 기념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뉴 5시리즈 및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사전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는 5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되며, BMW 드라이빙 센터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당일 리셉션 선착순 신청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