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통신사 "코로나19로 화상회의 서비스 사용량 2배"

통신사 EE 가입자 통신량 분석

홈&모바일입력 :2020/05/27 11:20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국에서 각종 화상회의 서비스 사용량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이 보도했다.

영국 통신사 EE에 따르면 락다운(이동제한령) 기간 동안 자사 네트워크를 통해 화상회의 서비스 '줌'에 접속한 회원은 5배 증가했다. 데이터 사용량은 2배 올랐다. 왓츠앱, 스카이프, 마이크로소프트, 하우스파티 등 통신 관련 앱들의 트래픽 양도 45% 증가했다.

런던 중심부의 많은 회사들이 재택 근무에 들어가자 해당 지역 데이터 사용량은 58% 감소했다.

영국 통신사 EE 가입자들의 화상회의 서비스 줌 사용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빨간색 그래프가 최신. (사진=EE)

아울러 틱톡과 같은 SNS의 경우 주로 저녁 시간에 많이 사용되는 편이었으나, 락다운 기간 중에는 낮 시간 사용량이 늘었다고 EE는 설명했다.

피트니스 앱 스트라바의 이용자 수와 데이터 사용량은 락다운 기간 전보다 모두 3배 이상 증가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피트니스 앱을 이용해 운동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이전까지 이용자들은 출근 전 아침 일찍 운동하는 편이었으나, 재택근무 시행으로 점심이나 일과 후 운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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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사 EE 가입자들의 핏비트의 사용량이 감소했다. 빨간색 선이 최신 그래프.(사진=EE)

반면 EE 가입자의 웨어러블 기기 앱 핏비트 사용량은 급격하게 줄었다. 영국 시민들의 유동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락다운 초반엔 배달앱의 사용량이 줄었으나, 4월부터는 딜리버루 등 앱의 사용량이 모든 시간 대에 늘었다.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데 지루함을 느낀 시민들이 음식을 시켜먹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