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파일공유·백업, 손쉽게 끝낸다...시놀로지 DS220+ NAS

간단 설치, 소규모 사무실에 합리적인 2베이 NAS

홈&모바일입력 :2020/05/26 07:00

시놀로지 DS220+. 2베이 모델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시놀로지 DS220+. 2베이 모델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시놀로지 DS220+는 가정용·업무용으로 활용 가능한 NAS(네트워크 저장장치)다. 3.5인치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2대 설치해 단일 볼륨 기준 최대 32GB까지 구축 가능하다.

인텔 셀러론 J4025 프로세서 탑재로 반응성과 처리 속도를 강화했고 DDR4 메모리 모듈을 추가 장착해 메모리 용량을 최대 6GB까지 확장 가능하다.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를 2개 탑재해 네트워크 연결을 이중화할 수 있다.

RAID 5나 RAID 1+0, RAID 0+1 등 데이터 다중화를 구현하거나 NVMe SSD를 장착해 자주 쓰이는 파일을 캐싱하는 고급 옵션, 혹은 2개 이상의 가상화 환경을 동시에 실행해야 한다면 4베이 제품인 DS420+와 DS920+이 적합하다. 무상보증기간은 2년이며 가격은 HDD 제외 제품 기준 45만 7천원.

■ 간단한 설치 절차, 운영체제 설치까지 한 번에

드라이버 없이 간편한 HDD 설치가 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시놀로지 NAS는 상위 제품과 하위 제품에서 설치 편의성에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보급형 모델인 DS220j는 내부에 HDD를 고정하려면 십자 드라이버 등 공구가 필요하지만 DS220+는 그럴 필요가 없다.

앞의 커버를 당기면 바로 HDD 고정용 베이가 나오고 고정용 슬라이더에 HDD를 장착하면 5분 안에 조립이 끝난다. 단 HDD를 분리하거나 탈취하면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개인이 아닌 기업 용도라면 암호화를 적용하는 등 별도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 2개를 이용한 회선 이중화도 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DHCP를 통해 IP를 받아 오는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큰 어려움 없이 초기 설정을 마칠 수 있다. 윈도 운영체제와 맥OS용으로 제공되는 시놀로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NAS 내부 메뉴에 쉽게 접근 가능하다.

다만 고정 IP를 써야 하는 환경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PC에 직접 연결하거나, DHCP 기능을 가진 유무선공유기에 일단 한 번 연결해서 DSM 설치와 IP 부여 등 기본적인 작업을 마친 후 사내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동영상 변환·AI 변환 가능 프로세서 탑재

DS220+는 이전 제품인 DS218+ 대비 프로세서를 인텔 셀러론 J4025로 소폭 업데이트했다. 동작 기본 클록은 셀러론 J3355와 같은 2.00GHz지만 내부 캐시 용량이 4MB로 늘어났고 메모리 대역폭도 늘어났다.

이미지 분석시에는 프로세서 점유율이 집중적으로 상승한다.

셀러론 J4025는 일반 PC에 탑재할 경우 게임 등을 하지 않는다면 간단한 업무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고 키오스크에도 흔히 쓰인다. 또 NAS나 여러 장비로 오면 Arm 기반 기기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된다.

특히 사진 등을 분석하는 모먼츠 등은 물론 다양한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빛을 발한다. 설정 초기에 여러 패키지를 연속해 설치할 때도 프로세서 점유율이 순간적으로 45% 정도로 치솟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여유있게 돌아간다.

4K 영상을 원격에서 재생할 때는 풀HD로 해상도를 낮춰 내보내는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 소모와 대역폭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모먼츠에 내장된 AI 분석 기능을 활용할 경우 CPU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는데 사진을 대량으로 업로드할 경우 이용자가 적은 야간을 활용하거나 분석을 시작하는 시간을 늦추는 게 좋다.

이용자가 많거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고 싶다면 메모리 확장도 고려할 만하다. 기본 내장된 메모리는 2GB이며 최대 6GB까지 늘릴 수 있다. 2만원 전후인 노트북용 DDR4 메모리를 장착하면 가상머신 기능까지 활용 가능하다.

■ 파일 공유·백업·서버를 NAS 한 대로 해결

패키지 센터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다.

대부분의 NAS는 키보드와 마우스, 디스플레이를 제거한 작은 리눅스 컴퓨터나 마찬가지다. 단순히 대용량 파일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용도로만 쓰는 것은 아까운 일이다. 잠재 능력을 100% 끌어내는 것은 제조사의 몫이다.

시놀로지 드라이브는 버전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DS220+는 앱스토어 형식으로 구성된 패키지 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형식의 시놀로지 드라이브, 미디어 서버, 액티브 백업 등 데이터 저장·공유 관련 솔루션과 LDAP 서버, 메일 서버, SSO 서버 등 다양한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다.

데이터 손상에 대비한 스냅샷 기능도 내장했다.

단 웹서버와 파일 공유를 NAS 한 대로 모두 처리하는 것은 외부 침입을 가정할 때 반드시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여력이 있다면 데이터는 데이터대로, 서버는 서버대로 분리하는 것이 보안 관점에서 바람직하다.

랜섬웨어나 외부 침입이 발생해 데이터가 손상되는 경우를 대비한 백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시놀로지 드라이브를 이용한 백업은 버전 관리를 기본 제공하며 공유 폴더 역시 스냅샷 기능을 이용해 손상 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여기에 별도 저장장치를 이용한 월 1회 오프라인 백업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 소규모 사무실을 위한 합리적 2베이 NAS

코로나19로 인한 원격근무에 직면하며 많은 기업들은 효율적인 파일과 데이터 공유 방안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모든 데이터를 사내 네트워크에서 공유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직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파일을 한 곳에서 모으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AI를 이용한 사진 분석 기능을 갖춘 모먼츠. 인텔 칩 기반으로 작동한다.

DS220+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운영체제인 DSM 6.2와 고성능 하드웨어, 그리고 웹 브라우저 기반 그래픽 인터페이스와 패키지 형태로 원클릭 설치가 가능한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공유와 백업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처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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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제품인 DS220j도 합리적인 선택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메모리가 512MB로 제약되고 가상화 기능도 실행할 수 없다. 동시에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기본 성능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이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DSM 7.0은 고장 탐지 등에 AI를 활용한다. 발생 가능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활요하고 싶다면 인텔 프로세서 탑재가 필수적이다. 여러 조건을 따져보면 결국 DS220+가 더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