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기부 "AI 기초 기술 연구에 1700억 원 투입"

인터넷입력 :2020/05/20 08:09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 기초 연구에 17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

19일 중국 언론 중궈왕에 따르면 중국 과학기술부는 최근 착수된 두 가지 차세대 AI 연구 중대 프로젝트에 10억 위안(약 1천721억 6천만 원)을 투입했다.

두 가지 AI 연구 프로젝트 중 하나는 '알파고(Alphago)'와 같은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기초 개발이며, 나머지 한 개는 인간의 뇌를 모방한 연구다. 그동안 AI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성과를 거둔 중국이 AI 기초 이론 분야에도 힘을 싣는 것이다.

19일 중국 국무원에서 과학기술부가 인공지능 개발 투자를 밝혔다. (사진=신화사)

중국은 이미 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여러 분야의 '차세대 AI 중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과학기술부는 첨단 기술이면서 국가의 중대 전략 수요에 부합하는 데이터 지능, 군집 지능, 미디어 크로스오버 지능, 인간-기계 혼합 지능, 지능 시스템 등 5개 분야를 주요 주제로 삼아 기초 이론, 핵심 기술, 지원 시스템과 산업 애플리케이션 등 4개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과학기술부는 차세대 인공지능 개방 혁신 플랫폼도 조성했다. 개방형 시스템인 이 플랫폼을 통해 연구소와 기업의 소스가 개방,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개발 문턱을 낮추기 위함이다. 궁극적으로 인공지능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끌어올리겠단 의도다.

이미 15개의 플랫폼이 구축돼 있으며 기초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스마트 의료, 스마트 공급망, 스마트시티 등 분야별로 운영되고 있다.

관련기사

중국 과학기술부가 설정한 차세대 AI 실험구도 운영되고 있다. 실험구에서는 AI 기술 응용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지며 창업을 독려하면서 산업을 진작하고 경제와 융합할 수 있는 시도가 이뤄진다. 베이징, 상하이 등에 11개의 실험구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더해 국가 '차세대 인공지능 관리 전문 위원회'도 출범했다. 위원회는 전 세계에 차세대 인공지능 관리를 위한 8항의 원칙을 발표했으며 핵심은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발전을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