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공익에 널리 활용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13일 중국 바이두는 공익 프로젝트인 '바이두 싱천(星辰) 계획'을 발표했다. AI 기술을 공익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바이두는 싱천계획을 통해 하나의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고 개발자, 창업자 등이 사회적 책임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한다. 기술을 개방해 공유하고 데이터, 소스, 자금 등 지원도 하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중국 사회과학원, 과학연구기기관, 대학, NGO 단체들과 협력해 공익 기관 및 개발자를 위한 AI 공익 생태계를 만든다. 최근 이미 중국사회과학원 사회연구소와 연구 협력을 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의료, 응급, 교육, 환경보호, 안전 등 여러 공익 영역에서 AI 기술을 공유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줄일 수 있게 한다. 더 나아가 연간 100억 개 이상의 데이터 자원을 제공해 공익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바이두에 따르면 이미 공유한 5억6천만 개 수준의 데이터가 200개 이상의 공익 프로젝트에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바이두가 개발자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며 1천만 위안(약 17억 2천280만 원) 규모의 펀드를 형성한다.
바이두의 AI 딥러닝 엔진 페이장 등을 기반으로 한 응용 사례가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예컨대 코로나19 확산 기간 바이두의 페이장을 기반으로 한 '마스크 얼굴인식 검측 및 분석', '폐렴 CT 영상 분석' 시스템이 개발된 바 있다. 마스크 얼굴인식 검측 및 분석 시스템은 마스크 착용 여부와 정확도 등을 측정해내는 AI 시스템으로 공공 장소와 대중교통 등에 투입됐다.
바이두는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문 상품 연구개발팀도 출범했다. 예컨대 이들이 볼 수 있는 수화 번역 툴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실종 아동을 찾는 'AI 사람찾기' 기능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1만 여 실종사례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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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는 또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와 손잡고 '위험물 AI 수호' 프로젝트도 하고 있다. 야생동물 등의 불법 무역을 막기 위해 AI를 통해 검역 과정 등에서 이를 판별하는 시스템이다.
공익을 위해 AI 기술을 무료로 개방하겠단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