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 평가를 활용한 이커머스 소상공인 대상 금융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가입할 수 있는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은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통과한 후 내놓는 첫 번째 금융서비스다. 11번가, 현대캐피탈 등과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이커머스 등 비금융 데이터를 신용 평가에 활용, 중소 셀러들에게 ▲대출한도 상향 ▲이자 절감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최대 4만명의 11번가 중소 셀러가 금융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측된다.
11번가 중소 셀러들은 매출 규모 등의 검토를 거쳐 기존 대출과 별개로 최대 3천만원까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도 시중에서 제공하는 이커머스 금융 상품과 비교해 최저 수준이다. 이용을 원하는 중소 셀러는 11번가 홈페이지에서 셀러 회원 인증 후 안내에 따라 현대캐피탈 신청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신용 평가 모델도 자체 개발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셀러스코어’는 중소 셀러의 ▲매출 및 정산 ▲고객 주문 취소 및 반품 이력 ▲판매 품목 ▲구매자 리뷰 및 고객 응대 정보 등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 기존 금융 정보 기반의 신용 평가 방법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관련기사
- SKT “프로야구 유니폼 입은 AR 동물 만나세요”2020.05.19
- SKT, 확진자 없지만 티타워 근무 전원 24일까지 재택2020.05.19
- SKT,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연내 출시2020.05.19
- SKT-금융보안원, 통신·금융 데이터 결합 MOU 체결2020.05.19
SK텔레콤은 우리은행, 현대카드 등 다양한 금융사와 함께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 평가 모델 기반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출시를 논의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타 이커머스 셀러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에 빠진 오프라인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비금융 데이터 신용평가를 통해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향후 금융 회사, 커머스 기업 등과 협력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