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올해 '밴 플리트 상' 수상…"韓·美 관계 공로"

경제단체 최초 수상…9월 뉴욕서 시상

디지털경제입력 :2020/05/18 11:00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한·미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 밴 플리트 상(James A. Van Fleet Award)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밴 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가 1992년부터 한미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의 이름을 딴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미 제8군 사령관으로 참전했고, 전쟁 후에도 한미관계 증진에 공헌한 인물이다.

경제단체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지미 카터 대통령(’00), 조지 부시 대통령(’05),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06), 김대중 대통령(’07),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14), 조지 W 부시 대통령(’17) 등이 있다. 박용만 회장은 개인과 기관장 자격으로 2차례 수상하는 최초 사례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는 민간 채널로서 한·미 경제계 협력 강화에 힘써왔다. 특히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기간 경제사절단 파견을 주관했고, 같은 해 11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답방 때 백악관 주요 인사를 초청해 한국기업과의 간담회를 주최했다.

관련기사

시상식은 오는 9월 24일 뉴욕 맨해튼의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서 열릴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미국 측 수상자인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협회(The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와 함께 수상할 예정이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한미관계의 상징적인 해에 대한상의가 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미간 우호가 더욱 증진되길 바라며, 상의는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민간경협 채널로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