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020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가 다음달 17일~30일 14일간 펼쳐진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선정되면 사업화를 해야한다. 인공지능 기술 분야 중 사업화 가능성과 경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영상·언어·수치처리 분야를 중심으로 20개 문제를 온라인에 제시, 실력을 겨룬다.
14일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알고리즘 개발 능력이 우수한 기업, 대학, 개인 등을 선발해 인공지능 기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가 2회째다. 첫 대회인 작년에는 206개 팀이 참여해 10.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네어컨버전스와 노타 등 20개 팀이 선정, 이들에게 사업화 자금 총 32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가 48억 원으로 16억원 늘었다. 지원 기업도 30곳으로 많아졌다.
접수는 6월 1일~15일까지다. 인공지능 허브(aihub.or.kr)에 하면 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선착순 400팀을 모집한다. 이중 온라인 경쟁을 통해 60팀을 우선 선발하고, 이어 7월에 사업화를 위한 수행 계획서를 접수 받아 평가해 최종 30곳을 선발한다. 선정된 곳에는 기업당 평균 1억6000만원 안팎을 지원한다. 8월에 협약을 체결하고 12월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참가자들에게는 대회기간 동안 딥러닝에 효과적인 GPU기반 컴퓨팅 자원과 학습용 데이터, 알고리즘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는 ①주어진 문제에 대해 ②다수 참가자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③이를 평가해 우수팀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도전, 경쟁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시 문제는 대회 시작일(6월 17일)에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한다. 작년 문제는 '과거 미세먼지 수치로 미래 먼지 추이 예측' '얼굴 일부를 가렸을 때 인물 사진 원본 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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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종료 후, 사업화 지원 대상 기업들이 개발한 우수 알고리즘과 경진대회 문제는 '인공지능 허브'에 공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기관, 개인은 인공지능 허브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대회 공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홍사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산하 인터넷진흥과장은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를 통해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기업 과 전문연구자는 물론 어느 누구도 인공지능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