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 "게임업계에도 세제혜택 필요"

"앞으로 세제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0/05/14 12:53    수정: 2020/05/14 14:58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간담회를 열고 게임업계 현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1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이승원 넷마블 대표,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대표, 정우진 NHN 대표, 정진수 엔씨소프트 부사장, 이용국 컴투스 부사장 등 주요 게임사 임원이 자리했다.

또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 등 게임 관련 협단체장도 참석해 의견을 전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게임산업에 세제혜택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양우 장관은 정부가 게임산업에 더 많은 세제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 장관은 "과거 제조업은 정부의 세제혜택을 받으며 성장했으나 게임산업은 국가 무역흑자의 8.8%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 큼에도 이런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게임산업은 과거 제조업에 비해서도 홀대 받을 게 아니라 우대 받아야 할 산업이라고 보지만 정부 전체에서 보면 제조업 분야가 우선시 되고 있다. 이제는 게임산업도 세제 우대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세제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박양우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 지난 5월 7일 발표한 게임산업진흥종합계획에 포함된 각 내용에 대한 게임업계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날 간담회에는 문체부와 게임업계, 협단체 주요 인물이 자리했다.

아울러 확률형 아이템 문제와 게임 광고, 셧다운제, 국내기업 역차별 등 게임업계의 주요 현안을 직접 거론하고 이에 대한 현실적인 법안과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했다.

박 장관은 "과거에는 게임을 문화로 생각하지 않던 시각이 있었기에 게임업계와의 만남을 정부가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비대면 사회가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게임은 당당한 문화로 자리잡았다. 장관이 게임업계의 의견을 듣는 것을 부담스러워 할 이유가 없다"라며 게임업계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