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불가...세계 첫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출시

SKT-삼성 협력 '갤럭시A 퀀텀'…출고가 64만9천원

방송/통신입력 :2020/05/14 09:45    수정: 2020/05/14 10:20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5G 스마트폰 ‘갤럭시A 퀀텀’의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부터 21일까지 예약판매를 거쳐 22일 공식 출시되는 ‘갤럭시A 퀀텀’의 출고가는 64만9천원이다.

이 제품은 양자난수생성(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셋이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한다. 이 칩셋을 활용한 양자보안은 현존 기술로는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성을 자랑한다.

갤럭시A 퀀텀 구매자는 양자보안 기반의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이 제공하는 난수를 기반으로 3가지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암호키가 생성되고, 이를 통해 서비스 보안이 강화되는 방식이다.

SK텔레콤 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가령 T아이디 로그인 시 기존 아이디 로그인에 양자보안 기반의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이 추가돼 보안성이 높아지고, SK페이 앱으로 결제하기 위한 지문 인증 과정에서도 양자보안을 통해 데이터가 보호된다. 양자보안이 적용된 ‘이니셜’을 통해 이용자는 출입증·자격증 등 개인 증명서를 한층 안전하게 보관할 수도 있다.

갤럭시A 퀀텀은 SK텔레콤과 SK텔레콤의 양자암호 자회사인 IDQ, 삼성전자, 국내 강소기업이 함께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주로 통신망과 서버에 적용됐던 양자암호 기술을 일반 이용자가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갤럭시A 퀀텀 출시로 전 세계 양자보안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SK텔레콤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ICT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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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아 리보디 IDQ CEO는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초소형, 저전력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 있다”며 “갤럭시A 퀀텀 출시는 양자보안 기술이 대중적인 시장에 처음 적용된 사례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한편, 갤럭시A 퀀텀은 ▲6.7인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8GB RAM ▲4천5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초고속 충전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123도 화각의 초광각 카메라·심도카메라 등 기본 기능을 갖췄다. 체험을 원하는 이용자는 전국 2천3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