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 e-식권, 모바일 식권 선 매입 제도 시행

800개 식당 대상...향후 전체 가맹점으로 확대

중기/벤처입력 :2020/05/12 16:34

식신 e-식권은 코로나로 어려운 자영업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5월부터 5천300개 가맹점 중 우선 8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모바일 식권 선 매입 제도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는 모바일 식권 사용 후 한달치를 정산하던 방식으로 식당들이 식사를 먼저 제공하고 대금을 나중에 받았다. 이를 미리 한 달치를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식신은 직장인 대상의 모바일 전자식권 플랫폼 '식신 e-식권' 사업과 집단지성 기반 맛집 콘텐츠 빅데이터 사업을 하고 있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회사측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식당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신은 이 제도를 확대하여 연내 안에 전체 가맹점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모바일 식권 시장은 국내 직장인 약 1천900만 명의 이용을 가정할 경우 연 20조가량으로 추산되며 이는 배달 시장과 맞먹는 큰 시장이다. 모바일 식권은 서비스 런칭 초기인 2015년만해도 고객사 및 가맹점의 인식 부재 등으로 인해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식신 e-식권은 기존 터치결제, 같이결제 등의 기능 세분화와 더불어 한 단계 진화한 구내식당용 콤팩트 단말기를 앞세워 획기적인 결제 시간 단축을 이뤘다. 또 GS25, CU 등 편의점 브랜드와 시스템 연동을 통해 전국 2만6천개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현재 금호산업그룹, 삼성엔지니어링, LS오토모티브, 현대중공업지주, 삼성웰스토리, 포스코건설 등 많은 대기업들이 식신 e-식권을 이용하고 있다. 식신 e-식권은 약 280여개 고객사가 이용하고 있고 자체 확보하고 있는 가맹점 수만 해도 전국 약 5천300곳에 이른다.

관련기사

기업은 장부, 종이식권, 법인카드 대신 플랫폼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식대관리를 할 수 있고 현금으로 식대를 지원하는 것 대비 연간 약 20%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직장인들은 별도의 증빙처리 없이 앱 하나로 원하는 식당에서 편리하게 식사를 할 수 있고 소상공인들은 고정 매출을 늘릴 수 있어 식당 운영에 도움이 된다. 기업과 식당 직장인 모두가 윈윈하는 상생 모델이다. 또한 모바일 식권은 기존 종이 식권과 영수증을 없애, 식신 e-식권은 작년 한 해 동안만 서울에서 부산 거리만큼의 종이를 절약했다.

아시아에는 아직 한국을 제외하고 모바일 식권 시장이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과 북미지역에는 이든레드(edenred)와 소덱소(Sodexo) 두 회사가 각각 거래액 26조원과 24조원을 달성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 맛집 서비스로는 중국의 따중디옌핑이 약 수 조원의 매출을 형성하고 있고 일본의 타베로그, 그루나비가 각각 약 3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