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상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식신(대표 안병익)이 2019년 한 해를 마감하며 1년 동안 얻은 통계를 26일 공개했다.
모바일 식권은 종이식권이나 장부를 대체하고, 결제 시에 나오는 결제 영수증조차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종이 낭비가 0%인 친환경 서비스다.
식신 e-식권으로 결제된 건수는 2019년 한 해 약 481만건으로 이 결제건수가 종이 식권이나 영수증으로 출력됐을 것으로 가정, 이 종이들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서울에서 부산을 이을 수 있는 400km에 달한다.
모바일식권은 기업 총무팀의 식대 관리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직원들에게는 식당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며, 식당에게는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므로 사기업과 공기업 여하를 막론하고 속속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식대 통계를 살펴보면, 일부 지방에서 결제 평균 금액이 더 큰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건설 현장 등을 중심으로 모바일 식권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원의 변경이 많고 야근과 철야가 잦은 건설 현장에서는 식대 관리의 이슈가 항상 존재했는데 모바일 식권 도입으로 시스템을 상당 부분 자동화했다는 평가다.
식신 e-식권에서 공개한 평균 식대 금액을 살펴보면 지역 간 차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식대 금액이 높은 곳은 충청남도(7천602원), 경상북도(7천473원), 서울시(7천357원) 순이다. 반대로 가장 낮은 곳은 대전시(6천232원), 제주시(6천239원), 강원도(6천415원) 순이었다. 가장 큰 곳과 적은 곳의 차이는 1천370원에 달했다.
또한 서울을 구단위로 분석해보면 가장 높은 구는 마포구(8천289원), 성동구(8천234원), 종로구(8천166원) 순이었다. 낮은 곳은 영등포구(6천459원), 구로구(6천498원), 강서구(6천662원)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차이는 1천830원에 달했는데, 최근 상대적으로 식비를 많이 지출하는 스타트업이 몰려있는 마포구와 성동구가 식비 평균의 상향을 이끌었고, 영등포구나 구로구는 저렴한 지역의 물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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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재미있는 지표가 있다.
주 52시간제의 시행 후 실제로 얼마나 야근이 감소했는지 식권 결제 통계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식신 e-식권에 따르면 사용자당 월 평균 야근 식대 이용 건수는 주 52시간제 시행 전인 2018년 4~6월은 월 4.12회였다가, 시행 직후인 2018년 7월~9월은 3.77회까지 떨어지며 약 9% 감소했다. 그러다 시행 후 동일 기간인 2019년 4~6월을 살펴보니 4.35회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시행기기가 2020년으로, 정책이 나온 시기와 기간적 여유가 있는데다 시행시기가 1년 유예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