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재단, 온라인 강연 진행…1만명 시청

현장 강연보다 청중 참여 적극적

인터넷입력 :2020/05/12 16:06

카오스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첨단 기술의 과학'이라는 대주제 아래 열린 2020년 봄 카오스강연이 누적 재생수 약 8만 회, 회당 1만 회를 기록하며 8회차 강연을 종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3월 4일부터 8주간 예정돼 있었던 봄 카오스강연은 코로나19 심각 단계에 따른 예방 차원에서 카오스강연 진행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로만 진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청중들이 생중계에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인터넷 회선을 증설하고 생방송 도중의 기술적인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리허설을 2회씩 진행하며 방송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8회의 강연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컸던 주제는 4월 22일 진행된 ‘로봇의 시대’와 5월 6일 진행된 ‘첨단의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은 질병 치료에서부터 음성 로봇 등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의 로봇이 개발되면서 실제 삶 속에 더 밀착되는 주제였다.

또 카오스강연에서는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소프트 로봇까지 다루었기 때문에 관심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봄 카오스강연의 대미를 장식한 ‘첨단의학’은 현재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체(게놈) 특징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다양한 청중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무관중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강연자들은 다소 어색함도 있었지만 청중들은 강연 중에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장점들을 충분히 활용해 적극적으로 강연에 피드백을 주고 참여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컸다.

관련기사

현장 강의에서는 불가능했던 청중들끼리의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강연자에게 궁금한 것도 훨씬 활발하게 질문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매회 평균 40~45개의 질문이 올라왔는데 현장 강연일 때는 질문이 10개 내외였던 것과 비교하면 온라인 강연에서 청중의 참여가 보다 적극적인 행태를 보였고 질문의 수준도 상당히 높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2020년 봄 카오스강연은 유튜브 ‘카오스 사이언스’와 네이버TV ‘카오스재단’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