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시 17주년을 맞이한 네이버 블로그가 지난달 기준 월평균 사용자 글 생산량 역대 최대치를 돌파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인플루언서 검색 출시, 숏폼 동영상 콘텐츠 등이 활성화 되면서 네이버 블로그도 활성화 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4월 네이버 블로그의 월평균 사용자 글 생산량은 역대 최대치인 2천100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숫자다.
새롭게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모바일 블로그앱을 새롭게 설치한 사용자는 전년대비 29% 증가했으며, 블로그 첫 글 생산자 수도 전년대비 32%, 월간 사용자수는 21% 증가했다.
특히 블로그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한 블로거는 전년대비 34% 증가했으며, 생산된 동영상 콘텐츠의 갯수도 59% 늘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4월부터 출시한 네이버 숏폼 동영상 에디터인 모먼트의 반응도 좋다"며 "모먼트를 이용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블로거는 하루 4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렇게 네이버 블로그가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 네이버가 창작자와 사용자를 직접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창작 생태계를 강화하면서 창작자 참여와 노출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기술 도구 고도화와 보상 프로그램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창작자 중심의 검색 서비스인 ‘인플루언서 검색’과 ‘애드 포스트’ 영역 확대로 애드 테크 기반의 창작자 보상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에 참여하면, ‘인플루언서 홈’에 신규 광고를 게재할 수 있으며, 3천명 이상의 팬을 가진 창작자는 광고 효율성이 높은 프리미엄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의 광고 영역도 더 확대됐다. 기존에는 블로그 본문 하단에만 광고가 노출됐다면, 올해 2월부터는 콘텐츠 본문 중간 영역에도 새로운 이미지형 광고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광고 영역이 확대됐다. 전년대비 올해, 애드포스트로 수익을 받은 창작자가 45%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작자들의 창작 활동에 대한 동기 부여와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한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툴 제공 등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창작자들을 위한 통합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크리에이터 어드바이저’를 새롭게 오픈했다. ‘크리에이터 어드바이저’는 네이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채널의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하고, 통계 및 데이터 분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통합 데이터 분석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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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이용하면 채널별 조회수, 방문횟수 등을 포함해, 수익, 검색 유입률 등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검색 트렌드 데이터를 통해 전체적인 트렌드까지 확인할 수 있어, 콘텐츠 창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를 담당하는 김보연 리더는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네이버 블로그는 다양한 SNS 의 성장 및 변화 속에서도 사용자들에 가장 편리하고, 친숙한 온라인 콘텐츠 생산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사용자의 생각과 정보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담아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과 플랫폼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