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게 늘고 있는 스마트폰 방수기능 수요

[고어 소비자 조사-상]

전문가 칼럼입력 :2020/05/11 11:13    수정: 2020/05/25 16:28

짐 험프리 고어 글로벌 마케팅 리더
짐 험프리 고어 글로벌 마케팅 리더

소비자들은 새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방수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고어는 최근 소비자 조사 결과 스마트폰 방수기능에 대한 태도와 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방수에 대한 소비자 기대를 알아보고 향후 스마트폰 제품 수요와 관련한 방수 기능 선호도를 3회 걸쳐 전망해본다. [편집자 주]


소비자들이 24시간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파손돼 개인 정보를 모두 잃을 경우 불편할 뿐 아니라 불안감도 굉장히 심할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이 고장 나는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런 요인들이 소비자들의 새 스마트폰 브랜드 결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글로벌 소재 과학 기업 고어의 모바일 사업부는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지난해 4개국 5천400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사용 현황과 태도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의 스마트폰 사용 행태와 변화하는 니즈에 초점을 맞췄다.

■ 선진국 및 신흥국 스마트폰 사용 늘어

GSMA 모바일 경제 2020에 따르면 2019년 말 전세계 인구 67%인 52억명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선진 18개국 성인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76%로 조사됐다. 한국이 9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미국이 81%로 높았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수 유럽국도 70% 이상이고 네덜란드, 스웨덴, 스페인 등은 80%에 이른다. 9개 신흥국 내 스마트폰 보유율도 45%에 이른다. 인도가 24%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계속 가지고 다닌다. 고어 조사에서 응답자 중 68%는 스마트폰을 24시간 가지고 다니며 그 외 28%도 외출할 때 항상 소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 빈도도 높다. 2018년 칸타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몇 분 단위로 스마트폰을 확인하며 80% 이상은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쇼핑을 했다.

신흥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퓨리서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2%는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61%는 건강정보를 찾아보고, 39%는 구직활동을 하며, 32%는 온라인 물품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어 조사 응답자 83%는 스마트폰 없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불가능함 26%, 매우 어려움40%, 어려움 17%)

스마트폰 고장에 대한 불안감도 나타냈다. 응답자들은 스마트폰 고장 시 개인 정보 손실(51%), 가족, 지인과 연락 불가능 (50%), 비상시 도움 받기 어려움(46%), 인터넷 사용 힘듬(41%) 등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고장 나면 하루 이내에 새 폰을 구입한다는 비율도 42%나 됐다.

■ 스마트폰 침수사고…절반 가까이 고장나

2016년 한 조사에 따르면 침수 사고는 스마트폰을 망가뜨리는 두번째 원인으로 매일 90만 건에 달했다. 스퀘어트레이드가 2018년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미국 사용자 39%는 스마트폰이 물에 빠져 망가졌다. (스마트폰 낙하 사고가 74%로 가장 많다.)

고어 조사에서도 스마트폰 침수 사고는 흔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응답자 가운데 42%는 가족이 침수로 스마트폰 손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인도(50%), 중국(44%)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중 일부(19%)는 침수사고 후 정상 작동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부분(81%)은 고장났다고 답했다. 35%는 작동했지만 문제가 있었고 46%는 작동이 안돼 새 스마트폰으로 교체했다고 답했다. 고장났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국이 36%로 비교적 적었고 인도는 58%로 더 많았다.고어 리서치에 따르면 고장으로 새 스마트폰 구매 시 71%는 같은 브랜드 제품을 구매했고 26%는 다른 브랜드를 택했다.

종합해보면 침수사고는 흔하고 (지난해 42%) 대부분 소비자에게 일어나며 (81%) 사고 후 스마트폰이 고장나거나 (46%) 비정상적으로 작동했다(작동 오류 35%, 작동 불가 46%). 가족 중 34%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부정적 경험을 했고 19%는 스마트폰을 바꿨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도, 미국, 한국 가구 5%는 매년 침수로 스마트폰 브랜드를 교체한다.

리서치 결과는 고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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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고어 조사에서 나타난 스마트폰 방수 기능에 대한 소비자 기대를 알아본다.

고어는 시장조사기관에 의뢰해 중국, 인도, 미국, 한국 등 4개국 스마트폰 소비자 5천4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 스마트폰 보유 현황, 사용 행태와 방수기능에 대한 태도에 중점을 뒀다. 적응형 선택기반 컨조인트(adaptive choice-based conjoint)를 사용해 스마트폰 구매 결정에서 브랜드, 가격, 방수기능 등 14개 제품 특성의 영향력을 확인하고 정량화했다. 조사는 2019년 7~8월에 시행됐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짐 험프리 고어 글로벌 마케팅 리더

글로벌 소재 과학 기업 고어의 모바일 사업부 글로벌 마케팅 리더로 근무하고 있다. 휴대폰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 전자 기기에 설치되는 고어 벤트는 전 세계에서 10억대 이상의 소비자 전자 기기에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