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항공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다비 라조에 미국 교통보안청 보안수석실장이 전화통화로 코로나19 관련 항공분야 방역 현황을 공유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실장은 우리나라 항공분야 코로나19 대응 내용을 ▲항공인프라 방역 ▲입국자 관리 ▲출국자 관리로 나눠 소개했다.
김 실장은 “전례 없는 감염병 사태에도 한-미 항공노선이 운항중단 없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양국 간 각별한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한-미 항공운송 정상화를 위한 양국 공동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비 라조에 보안수석실장은 “한국 정부와 국민 대응이 다른 국가의 모범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 항공분야 방역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다비 라조에 실장은 “향후 미국이 항공여객 수요 회복을 위한 계획 마련 시 국토부에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은 미국행 승객 보안 인터뷰와 추가검색 면제 등을 위한 한-미 항공보안체계 상호인정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미국 교통보안청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한-미 항공보안체계 상호인정 추진 합의서에 따라 양국 간 관련 규정 검토 등을 진행해 왔다.
다비 라조에 실장은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 공항 현장방문 등을 실시하고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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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미 항공보안 협력의 목적으로 미국 교통보안청에 파견(2019년 8월~2020년 8월) 중인 국토부 직원이 코로나19 대응 관련 양국 간 의견조율, 항공보안체계 상호인정 등 중요업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두 기관 간 직원 교류는 한-미 협력의 상징이며 타국의 모범사례가 되는 만큼 상호 직원 파견 정례화에 힘써나가기로 했다.
김상도 실장은 이날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관한 양국 항공보안당국의 협력적 입장을 공유할 수 있었고, 향후 이를 기반으로 항공보안체계 상호인정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