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니 LED 제품 출시, 내년으로 미뤄졌다”

밍치궈, 관련 아이패드 프로·맥북 프로 출시 지연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0/05/08 14:44    수정: 2020/05/10 16:07

애플이 준비 중인 미니 LED 탑재 제품 출시가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6인치 맥북 프로 (사진=씨넷)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 궈 분석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니 LED 탑재 제품 출시 시기가 올해에서 2021년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의 미니 LED 칩과 패널, 어셈블리와 터미널 어셈블리의 양산은 오는 3분기, 4분기, 4분기 말, 2021년 1분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니 LED는 LCD나 OLED에 비해 ‘번인’ 우려가 적은 데다 명암대비가 더 선명한 강점을 갖고 있다.

그는 "미니 LED는 애플이 향후 5년 안에 추진할 핵심기술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미니 LED 탑재제품의 출시 지연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단기적인 계획이 영향을 받을 지라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손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밍치궈 분석가에 따르면, 애플은 향후 2~3 년 동안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4~6개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당초 애플이 2020년 3분기에 A14X 칩이 장착된 고급형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올 4분기 미니 LED 디스플레이가 장착 된 16인치 맥북 프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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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2020년 말까지 미니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여러 대의 맥북을 출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에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이 오는 10월이나 11월 새로운 16인치 맥북 프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지만, 미니 LED 탑재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밍치궈 분석가는 애플의 미니 LED 제품 출하량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약 300%와 2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애플의 적극적인 미니 LED 제품 전략은 향후 몇 년 안에 경쟁사들이 유사한 제품을 내놓도록 할 것이며, 이는 미니 LED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