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화합물 반도체 투자, 내년 8.4조 사상 최대

SEMI "코로나19로 재택근무 활성화...전력·화합물 반도체 수요 늘어"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5/06 13:56    수정: 2020/05/06 14:5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온라인을 통한 언택트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전력 및 화합물 반도체 투자가 내년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6일 국제 반도체 장비재료 협회(SEMI)는 보고서를 통해 전력 및 화합물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장비 투자규모가 올해 하반기 반등을 시작해 내년에는 59% 성장한 69억달러(약 8조4천421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대 투자규모로, 전력 및 화합물 반도체 공장의 생산능력도 2024년까지 지속성장해 월 960만장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료=SEMI)

SEMI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서버, 컴퓨터 및 기타 전자 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전기 에너지를 제어하는데 사용되는 전력 및 화합물 반도체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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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작된 올해 1분기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7% 소폭 증가한 29억2천만제곱인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SEMI는 "글로벌 웨이퍼 출하량이 작년 한 해 지속적인 감소 이후 올해 1분기에 소폭 반등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은 아직 만연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