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달부터 부진한 내수 SUV 판매 만회에 나선다. 팰리세이드 최고급형 트림인 캘리그라피와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판매 만회를 위한 주력 SUV 모델이 될 전망이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는 이달 6일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전에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등에 캘리그라피 내외관 이미지와 사양 등이 떠 대중의 큰 관심을 얻었다.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는 이달 18일 양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의 내수용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배기량별 연비 충족 기준 불합격 사례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하이브리드 출시는 이달 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는 제네시스 GV80에 없는 다양한 고급사양이 들어간다. 기존 현대차 SUV에서 볼 수 없었던 스피커 내장형 윙타입 헤드레스트가 들어가고, 차량 1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납함인 센터 콘솔 암레스트가 2열에 들어간다. 또 공조장치를 위한 터치 스위치와 냉온장 컵홀더가 탑재된다.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는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들어간다.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현대차 특유의 힐링 오디오 콘텐츠인 ‘자연의 소리’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현대차 지점 및 대리점에서는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의 사전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만약 캘리그래피 트림에 추가 옵션이 들어갈 경우 개별소비세 할인을 제외한 판매가격은 5천3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올해 1분기(1월~3월) SUV(베뉴, 코나, 투싼, 넥쏘, 싼타페, 팰리세이드) 내수 총 판매량은 2만2천526대로 전년 누계 대비 22.6% 하락했다.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신차에 대한 대기 수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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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는 1분기 1만1천970대가 판매돼 전년 누계 대비 46.2% 하락했고, 팰리세이드는 22.0% 하락한 1만4천8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하반기 투싼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해 SUV 판매 가속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