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 스튜디오, 한 달만에 6만여 크리에이터 참여

"8억 이상 매출 발생하며 창작자들 사이서 주목”

인터넷입력 :2020/05/04 10:51    수정: 2020/09/13 09:35

네이버제트(공동대표 김대욱, 김창욱)는 글로벌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가 선보인 '제페토 스튜디오'가 출시 한 달 만에 창작자들이 주목하는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월 오픈한 제페토 스튜디오는 제페토가 구현하는 가상현실 내에서 착용 가능한 의상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플랫폼이다. 글로벌 1020세대 사용자가 주축인 만큼, 자신만의 독창적인 패션 아이템을 만드는 걸 넘어 직접 판매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다.

실제 제페토 스튜디오는 오픈 한 달 만에 8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며 창작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참여한 크리에이터 숫자만 6만여 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이 직접 판매 등록한 아이템만 약 2만 여 종 이상이다. 그동안 제페토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었던 아이템 수량을 상회한다.

특히 이 중에는 최고 월 300만원 이상의 순수익을 올린 창작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크리에이터 'lenge렌지'가 인어, 날개, 거북이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자신만의 패션 아이템은 팬들로부터 기존 제페토에 없던 위트있고 신선한 아이템이라는 호평과 기대를 동시에 받고 있다.

네이버제트 측은 이처럼 제페토 스튜디오가 활발해져감에 따라,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자신을 브랜드화하고, 또 팬들이 마음에 드는 패션 아이템을 만든 창작자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발적으로 홍보하는 경향도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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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월 내로 복잡한 툴 없이도 누구나 쉽게 원하는 아이템을 디자인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전용 에디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게임, 오디오, 애니메이션 등에 이르기까지 제페토만의 새로운 가상 현실에서 소비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콘텐츠를 사용자가 직접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공동대표는 "제페토 자체가 하나의 생태계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과 더불어, 중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많은 Z세대 이용자들이 제페토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