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온코크로스, 컨셉션 등 98곳이 중기부의 'BIG3(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지원 1차기업에 선정됐다. BIG(빅3) 는 중기부가 선정한 미래 첨단 분야로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한다. 기업당 3년 동안 최대 12억원의 사업화 및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앞서 중기부는 빅3의 15개 세부분야 250개(시스템반도체 50, 바이오헬스 100, 미래차 100)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BIG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을 지난해 12월 마련한 바 있다.
1일 중기부는 빅3 분야 1차 모집결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98개사를 선정,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2차 모집 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1차 모집에는 315개 기업이 신청, 98개사가 선정, 평균 경쟁률 3.2:1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시스템반도체 17개, 바이오 61개, 미래차 20개사가 각각 선정됐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선정된 17개사 중 SoC(system on the Chip) 분야가 11개사로, 글로벌 IP 설계기업암(Arm)의 설계패키지(Flexible Access)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SoC에 몰렸다. SoC 선정기업 11개 중 5곳이 Arm의 설계패키지를 사용한다.
선정 기업 중 퓨리오AI는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한 추론을 위한 지능형 반도체 NPU(Neutral Processing Unit)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2017년 설립 후 1년만에 프로그램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딥러닝 추론은 방대한 양의 연산을 짧은 시간 안에 수행해야 하는데, 이번 선정으로 Arm의 설계 패키지(Flexible Access)를 활용해 보다 빠른 고성능 NPU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중기부는 덧붙였다.
바이오 분야는 전체 신청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고, 이런 수요를 반영해 61곳을 선정했다. 특히,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진단키트 개발 등 의약 및 의료기기 관련 기업이 24개가 선정,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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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기업 중 온코크로스는 유전자 발현 패턴에 기반한 AI 플랫폼을 활용, 빠른 시간에 최적의 치료제 조합을 발굴하는 신약 벤처기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R&D를 지원받아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현재 치료제가 없는 전염병 후보군에 대한 RNA염기서열(RNA-seq)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전염병에 적용할 약물 후보군을 선별 및 개발한다.
미래차 분야는 레이저 응용기술 선도기업인 컨셉션 등이 선정됐다. 컨셉션은 '2019년 4차 산업혁명시대 SW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컨셉션은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아 무인 방열소재를 적용한 전기차 배터리 하우징 제작 기술을 개발,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인 구미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상생형 일자리를 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