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 군집 위성들이 우주 관측과 야행성 야생생물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내놨다고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번 주에 열린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아카데미(NASEM) 위윈회 화상회의에 참여해 바이저셋(VisorSat)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소개했다.
그가 내놓은 대책은 스타링크 위성에 빛 반사를 막는 햇빛 가리개를 추가로 설치해 빛이 지구로 다시 반사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군집위성이 햇빛을 반사해 우주 관측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일자, 지난 1월 인공위성 1기에 빛 반사를 억제하는 다크셋(DarkSat)을 적용해 발사한 바 있다. 다크셋은 인공위성 바닥을 검은색 페인트로 칠해 빛 반사를 줄인 것이다.
이 방법도 다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새로운 바이저셋 방식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머스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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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 발사될 스타링크 위성에 햇빛 가리개가 설치할 예정이며, 위성의 태양광 패널 방향도 빛 반사를 줄이는 위치로 변경돼 발사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인공위성이 육안에 보이지 않도록 하고, 천문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