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사업소 인근 식당서 '착한 선결제' 동참

소비·투자 확대 TF 발족…소상공인 급한 불 끈다

디지털경제입력 :2020/04/29 13:31

한국동서발전이 울산 본사를 비롯한 전국 5개 사업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착한 선결제'를 시행한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 정부의 '선결제·선구매 등을 통한 내수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임직원이 본사 인근 식당을 방문해 착한 선결제에 동참했다고 29일 밝혔다.

착한 선결제는 전국 사업장 인근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를 선결제해 소비절벽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추진됐다.

동서발전은 지난 8일 정부의 내수 보완대책 발표 이후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소비·투자 확대 태스크포스(TF)'를 발족, 외식업·항공권·차량·관광상품권 등 분야에 선결제·선구매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동서발전 관계자는 "업무추진비 선결제, 국외출장 항공권 선지급, 하반기 예정된 행사의 선계약을 통해 서비스업종 지원을 늘리고 있다"며 "화훼농가 지원을 위해 1사무실 1꽃병 캠페인을 실시하고, 하반기 구입 예정인 비품과 업무용 차량도 상반기로 앞당겨 구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임직원 포상금을 관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복지포인트를 상반기에 전액 지급하는 등 임직원들의 소비를 독려해 중·소상공인 돕기에 나서고 있다는 게 동서발전의 설명. 이를 통해 상반기에 약 68억원 이상의 소비 수요를 창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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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집행 분야에서는 에너지신사업, 신재생 발전설비 건설, 환경설비 보강 등을 조기 집행하고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조기 출자, ERP 시스템 국산화 사업을 비롯한 업무·통신설비의 상반기 투자를 늘리는 등 3천624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착한 선결제 동참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공기업으로서 솔선수범해 지역경제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