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코로나19 예방 위해 청결 강화한다

인터넷입력 :2020/04/28 19:29    수정: 2020/04/28 19:34

에어비앤비가 청결과 위생을 위한 강화 기준 등이 담긴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는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등의 제한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데 발맞춘 것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의 일환이다.

에어비앤비는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에어비앤비 숙소를 좀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에어비앤비는 ‘청결 강화 기준’을 5월 중 공개할 계획이다. 청결 강화 기준에는 각 방의 위생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는 가이드라인 등이 담겨있다.

청결 강화 기준에 담긴 가이드라인에는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하고,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은 소독제 및 살균제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청소 수칙 등이 담겨 있다.

호스트는 누구나 이 강화 기준을 참고할 수 있으며, 에어비앤비는 숙소 청소 시 이 규약을 준수해 줄 것을 호스트에게 권장한다. 청결 강화 기준을 적용한 숙소는 청결 강화 조치가 취해진 뒤 숙박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게스트는 예약시 청결 강화 기준을 적용한 숙소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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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 강화 기준을 따르기 어려운 호스트를 위한 대안으로, 예약과 예약 사이에 공실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다음 예약 준비 시간)도 도입된다. 에어비앤비 플랫폼의 간편한 도구를 이용하면 예약과 예약 사이에 현재 72시간으로 설정된 공실 기간이 자동으로 확보되며, 이 기간에는 청소를 제외한 다른 활동이 일절 금지된다. 이 방안은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실시한 ‘구호 인력을 위한 숙소 프로그램’에서 사용됐던 방법으로, 전문가의 검증을 거쳤다. 구호 인력을 위한 숙소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지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보건의료 인력 및 응급 구조 요원에게 20만 곳 이상의 숙소를 제공했다.

에어비앤비 숙박 부문의 그레그 그릴리 사장은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여행업계에서는 새로운 숙소, 즉 많은 사람이 빈번하게 드나들지 않고 한적하면서 사생활이 보장되고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돼 집처럼 편안한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하며 “에어비앤비는 현지 호스트의 세심한 서비스라는 최대 장점을 살리면서도 보건위생 공식 지침을 지키고 여행자의 선호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보건위생 분야 전문가와 협력하고 있으며, 호스트도 청결한 숙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