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매년 9월말 전후로 아이폰 새 모델을 출시했다. 그런데 올해는 새 모델 양산 일정이 한 달 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되고 생산 과정에 차질에 생김에 따라 아이폰 대량 생산도 한 달 가량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대로라면 애플이 예전처럼 9월에 아이폰 새 모델을 공개하더라도 일부 모델 출시는 10월 이후로 미뤄진다는 의미다. 경우에 따라선 올해 모든 신모델 출시가 한 달 가량 연기될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애플의 2020년 새 모델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총 4개 아이폰 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5.4인치 모델 하나, 6.1인치 모델 둘, 그리고 6.7인치 대형 화면 모델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델 중 어떤 모델이 생산 차질의 영향을 받을 지는 확실하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플래그십 아이폰’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만 전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올해는 아이폰 업그레이드의 ‘슈퍼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올해는 5G 아이폰이 첫 등장할 예정인데다 새로운 디자인 추가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아이폰은 2015년 모델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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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플의 이 같은 계획은 코로나19란 복병 때문에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등 주요 기관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아이폰 생산이 한 두 달 가량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애플 전문가인 TF인터내셔녈 증권의 궈밍치도 코로나19 여파로 아이폰 출하량이 10~1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