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지난 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제작금융, 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 등 조선업계에서 시급하게 필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대책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고 현장까지 전달되지 않거나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어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내 산업·위기대응반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조선사 및 기자재업체 대표 간담회’에서 유동성과 RG지원, 외국 기술전문인력 입국절차 간소화 등을 중심으로 한 업계 요청에 이 같이 답했다.
성 장관은 “다행히도 조선사별로 1~2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고 조선업계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해 생산차질도 발생하지 않았고 유동성도 다른 업종보다는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안심할 수 없으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전 세계적인 불황이 심화되면 2016년보다 더한 수주절벽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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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조선산업에 제작금융 등 약 8조원을 지속 공급하고 선수금 환급보증도 적기 발급되도록 하는 대책을 확정했다. 또 조선업에 대해 특별고용업종 지원 연장을 검토하기로 하는 한편, 부품·기자재업체에 대해서는 납품계약서를 근거로 제작비용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3월 기준 국내 조선사 총 수주잔량은 2천118만CGT로 조선사들은 1~2년간 건조할 일감을 확보해 정상 조업하고 있다. 다만 1분기 글로벌 선박 발주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한 239만CGT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40만CGT를 수주해 중국(92만CGT)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