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합병 의혹'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첫 소환

수사 막바지 향해…조만간 이재용 부회장 소환 관측

디지털경제입력 :2020/04/25 09:38    수정: 2020/04/25 09:46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을 처음으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24일 이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그룹 의사결정 과정 조사를 진행했다.

이 사장은 삼성 미래전략실 출신으로 합병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12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거쳐 2015년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삼성물산 서초사옥.(사진=지디넷코리아)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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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합병 의혹 수사를 위해 삼성 전·현직 고위 간부들을 수차례 불러 조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다음 달까지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조만간 소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