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플랫폼 '줌'이 채팅방에 난입해 불쾌한 화면을 표출하는 악성 이용자들을 방지하기 위해, 오용 여부를 평가하는 보고서 기능을 도입한다.
이전까지는 화상회의 방에 입장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줌의 특성 때문에 사고를 예방하기 어려웠다.
21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줌은 최근 홈페이지 내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해, 이같은 내용을 예고했다.
보고서에는 플랫폼 오용 여부 등이 기록되며, 줌 내 유관 부서에 전송된다. 필요한 경우 화상회의 채팅방 호스트가 사용자를 차단하기 위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26일 공개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원격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줌 일일 이용자 수는 최근 한 달 새 1천만명에서 2억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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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이 기업의 온라인 행사, 원격 교육 등 다방면으로 사용되는 가운데, 화상회의 채팅방에 난입해 포르노 영상을 표출하는 사고들이 다수 발생했다.
일례로 지난달 미국 팝 가수 라우브와 음식점 브랜드 치폴레 측 관계자가 공동 운영하는 줌 화상회의 방에 포르노 콘텐츠가 공유됐다. 해당 방에는 수백명의 이용자가 참석했다. 주최 측은 채팅을 중단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