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Q 영업익 82억원…흑자전환

매출 15% 증가…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실적 개선

디지털경제입력 :2020/04/22 10:40    수정: 2020/04/22 10:56

대한전선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지난해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한 덕에 실적 개선을 이뤘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이 3천630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천139억원에서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이후 6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전선업에서 전통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쿠웨이트에서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이익 실현이 실적 견인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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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고수익 프로젝트들이 원활하게 진행됨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1분기에 달성할 정도로 실적이 상당히 개선됐다"며 "호주·미국 등에서 기 확보한 수주 물량과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수주한 1천300억원 규모의 호주 프로젝트를 포함, 미국·쿠웨이트 프로젝트 등은 2분기 이후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 들어서도 덴마크·대만·미국에서 신규 수주를 추가하며 물량 확보를 지속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