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자회사 펍지가 개발한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급성장에 성공한 가운데, 자체 개발작 엘리온을 앞세워 추가 성장을 시도한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 엘리온은 PC MMORPG 에어의 새 게임명이다. 게임명 변경과 함께 게임성도 대폭 개선해 사전 체험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제2의 배틀그라운드 만들기에 본격 돌입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07년에 설립된 블루홀스튜디오가 전신이다. 이 회사는 자회사인 펍지가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해 흥행시키면서 연매출 1조 규모로 성장한 상태다.
이 회사는 이 같은 매출 규모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IPO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에 IPO 절차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IPO를 준비 중인 크래프트 입장에선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개발이 한창이 엘리온의 성과에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이 쏠린 이유다.
엘리온은 지난 2017년 11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됐던 PC MMORPG 에어의 새 게임명이다. 크래프톤은 게임명 변경과 함께 게임성에도 대폭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지난 11일 12시간 동안 진행됐던 사전 체험에서 엘리온은 환골탈태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기존 비행 전투 콘텐츠를 축소하고 논타게팅 액션성을 통한 핵앤슬래시(몰이사냥) 등을 강조한 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관전 포인트는 엘리온이 오랜만에 PC 게임 시장에서 흥행작 반열에 오를지다. 업계 일각은 엘리온이 사전 체험 당시 호평을 받았던 만큼 흥행 가능성은 높아졌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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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온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는다. 아직 정식 출시는 미정이지만, 상반기 출시 관련 새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블루홀에서 사명 변경 전후 개발사에 투자해 신작 개발 및 서비스 등에 지원사격을 해왔다. 아직 투자 관련 기대 이상 성과가 없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라며 "그러다보니 시장에선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엘리온의 흥행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엘리온이 사전 체험에서 호평을 받았던 만큼 올해 새로운 흥행 타이틀이 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