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레드햇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전반적인 실적 하락 속에 레드햇 사업만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IBM은 2020년도 1분기 동안 176억달러 매출, 주당이익(EPS) 1달러8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고, EPS는 18% 줄었다.
클라우드&코그니티브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은 52억달러로 전년보다 5% 증가했고, 시스템 매출은 14억달러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GBS) 매출은 41억달러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GTS) 매출은 65억달러로 전년보다 4% 감소했다.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5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 성장했다. 지난 12개월 간 클라우드 매출은 220억달러를 기록해 13% 증가했다.
클라우드&코그니티브 소프트웨어 사업 가운데 레드햇 주도의 클라우드&데이터플랫폼 부문이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반면 코그니티브 애플리케이션은 3% 감소했고, 트랜잭션프로세싱플랫폼이 15% 감소했다.
레드햇 매출은 18% 증가했다. 4분기보다 대규모 거래가 늘어나 작년말 이후 50% 증가했다고 IBM측은 밝혔다.
짐 카바노프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BM의 깊은 고객 관계를 지렛대로 삼았다"고 레드햇 성장 이유를 설명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는 "1분기 좋은 위치를 차지했지만, 지난 몇주일 동안 자본 보존으로 고객 우선순위가 전환되는 상황을 맞았다"며 "원격근무, 자동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등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고객을 이동시키는 것을 가속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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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빈드 크리슈나 CEO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회사 전면에 내세웠다. CEO로 첫 출근한 날 그는 직원들에게 메일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이 우리의 고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동력이며, 여기에 전 회사가 미친듯이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IBM 클라우드&코그니티브소프트웨어 사업부를 총괄할 때 레드햇 인수작업의 핵심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