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24kg급 세탁기를 같은 날 선보이며 대형 세탁기 시장에 불을 붙였다.
삼성전자는 24kg ‘그랑데 AI’ 4월 말, LG전자는 이번 주말 ‘인공지능 DD 세탁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세탁 용량은 24kg으로 늘리며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했다. 각사 건조기와 같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했다.
■ 삼성전자, 24kg 그랑데 AI 세탁기 4월 말 출시
20일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그랑데AI’ 세탁기에 국내 최대 용량인 24kg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점점 더 많은 양 또는 부피가 큰 빨랫감도 한 번에 세탁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세탁 용량은 24kg으로 늘리는 한편,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해 설치 공간의 제약도 최소화했다.
24kg 신제품은 ▲ 세탁기 컨트롤 패널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올인원 컨트롤’ ▲세탁 코스에 따라 최적화된 건조 코스를 알아서 추천하는 ‘AI 코스’ 연동 등 그랑데AI 세탁기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 외에도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를 감지해 세제·유연제의 양과 세탁·헹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해 주는 ‘AI 맞춤 세탁’ ▲빠르고 강력한 세탁 성능을 구현하는 ‘버블워시’와 ‘초강력 워터샷’ ▲세탁조뿐만 아니라 도어 프레임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해 주는 ‘무세제통세척+’ ▲유해세균을 99.9% 없애주는 ‘삶음 세탁’ 등 기존의 유용한 기능들도 모두 적용됐다.
삼성 그랑데AI 24kg 세탁기 신제품은 그레이지 색상 한 모델로 오는 4월 말에 출시되며, 출고가는 204만 9천원이다.
삼성전자는 21일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 LG전자, 24kg 인공지능 DD 세탁기 이번 주말 출시
LG전자는 양이 많거나 부피가 큰 빨래도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인공지능 DD세탁기 ‘LG 트롬 세탁기 씽큐’를 이번 주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제품의 세탁용량은 24kg이다. 국내 가정용 세탁기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결과 이 제품은 타월, 베갯잇 등으로 구성된 24kg 용량의 세탁물을 한 번에 세탁했다. 또 세탁통의 부피는 기존 21kg 트롬 씽큐 대비 10% 이상 커졌다. 넓어진 공간은 100g 무게의 수건 약 30장이 들어가는 수준이다.
이 제품은 21kg 트롬 씽큐 대비 내부 세탁통의 용량은 더 커졌지만, 제품 외관의 가로 길이는 똑같다. 따라서 대용량의 제품이지만 공간 활용도가 좋다.
새로 선보인 인공지능 DD세탁기는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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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은 와이파이를 이용해 가전관리 앱인 LG 씽큐에 신제품을 연결하면 편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달 출시한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와 연동시켜 스마트페어링 기능을 사용하면 세탁기가 세탁코스 정보를 건조기에 전달하고 건조기가 알아서 건조코스를 설정한다.
신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색상에 따라 170만원~1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