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력 양성 지역거점 4곳 첫 선정

부산, 광주,강원,충북...올해 1620명 육성

컴퓨팅입력 :2020/04/19 12:00

부산시, 광주광역시, 강원도, 충북도 등 4개 광역지자체가 과기정통부가 올해 처음 지정한 인공지능(AI) 인력 양성 지역 거점에 선정됐다. 부산시, 강원도, 충북도는 역량강화 거점에, 광주광역시는 특화인력양성 거점에 각각 뽑혔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역거점 인공지능(AI) 교육 사업을 수행할 4개 지자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역거점 AI 교육 사업'은 지역 중소 및 벤처기업 재직자와 예비창업자, 대학생 등에게 AI 교육과 협업공간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역량강화 거점 3개소와 특화인력양성 거점 1개소를 선정해 지원한다.

역량강화 거점은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와 예비창업자, 대학생 등이 AI 개발역량을 갖춰 활용할 수 있게 1∼2개월 단위 기본, 고급, 비즈니스모델(BM)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특화인력양성 거점은 6개월 이상 AI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지역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적용하고, 신규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는 장기집중 양성 교육을 마련, 제공한다.

지역거점 AI 교육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한 공모에 7개 지자체가 신청했고, 그 결과 4개 광역시도가 선정됐다. 4개 광역시도는 다음달부터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지역 핵심 산업에 투입할 수 있는 AI 전문인력을 올해 총 1620명 양성한다.

부산광역시는 울산광역시, 경상남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동차, 조선, 화학 등 특화산업에 필요한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동남권 메가시티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고, 지능정보 서비스와 지능형 기계, 스마트 해양물류 분야에서 활약할 AI 전문인력을 부산, 울산, 경남 등 각 지역별로 나눠 양성한다.

또 강원도는 경상북도와 함께 교통, 기상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 해양분야에 특화한 환동해권 AI 교육과정을 공동 기획하고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경북SW융합진흥센터 등 권역 내 여러 기관이 협력해 운영한다. 찾아가는 AI 과정을 운영해 현장중심의 교육도 병행한다.

충청북도는 오창산업단지, 청주산업단지에 교육 거점을 개설해 충청권에 위치한 주요 산단 기업들의 AI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과정을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 IT 부품기업 비중이 높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제조분야 AI융합 과정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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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 4대 산업분야에 즉시 투입가능한 인공지능(AI) 특화인력을 양성을 목표로 6개월 과정의 집중교육을 시행한다. 현재 추진 중인 광주 AI집적단지와 연계, 지역 내 AI산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지역 산업에 인공지능 기술이 활발히 도입되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역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