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화장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술이 중국에서 상용화된다.
중국 언론 신랑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선두 기업 메그비(MEGVII)가 15일 미용업 클라우드 솔루션 '페이스스타일(FaceStyle)'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AI 얼굴인식 기술과 인물 처리 기술을 통해 미용업계가 소비자에게 가상 화장품 테스트를 가능케 한다.
예컨대 소비자가 사고 싶은 화장품에 대해 인터넷에서 가상으로 화장 효과 즉 결과를 직접 보여주는 것이다. 이 결과는 실제 화장품을 테스트한 것 처럼 사용자에 맞춰 나타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다.
화장품 판매자로선 상품의 효과를 눈에 보여줘 판매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특히 립스틱의 경우 위생 등 문제로 직접 매장에 방문하더라도 입술에 올려 테스트하기도 쉽지 않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마치 직접 립스틱을 바른 것 처럼 얼굴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피부색과 어울리는 립스틱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쉽다.
이를 위해 AI를 적용한 고도의 안면 분석 기술이 적용된다. 눈썹, 눈, 입술 등 얼굴의 요소별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이후 딥러닝 기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얼굴의 특징을 파악, 얼굴의 유형을 판단한다.
이미 중국 얼굴인식 시장에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그비의 연산 기술을 적용해 한 얼굴에 대해 수 천개의 점으로 주요 요소의 위치와 경계를 분석하고 테스트 효과를 정확히 묘사한다. 피부색, 피부연령, 얼룩, 눈주름 등 미세한 부분도 분석한다.
립스틱 테스트시에 간단히 색깔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위치 확인에 기반해 직접 바른 것 처럼 색이 재연된다. 이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음영기술과 미학적 조정 기술도 적용된다.
메그비는 립스틱 테스트시 실제 발라서 테스트한 것과 페이스스타일을 통해 테스트한 이미지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점도 공개했다. 예컨대 수천명에게 바르면 각자 입술색과 피부색에 따라 수천가지 다른 이미지가 나온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화장품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바, 테스트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페이스스타일이 이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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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뿐 아니라 볼터치, 아이섀도우, 눈썹섀도우 등 다양한 화장품에 대한 테스트가 가능하다.
중국 쳰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화장품 유통액은 3235억 위안에 이르며 향후 3년 간 연평균 8.23%씩 성장해 4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