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63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도 17석을 차지해 여당은 180석으로 압승을 거뒀다.
16일 오전 6시30분 개표결과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은 163곳, 미래통합당은 84곳, 정의당 1곳, 무소속 후보가 5곳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비례대표의 경우 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시민당이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을 차지하게 됐다.
나머지 정당은 비례 당선자를 낼 수 있는 최소 득표율 3%를 넘기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범 여권으로 포함되는 열린민주당을 더하면 총 183석이 된다. 180석 이상은 다른 정당의 도움 없이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한 제약도 피할 수 있는 의석이다.
단일 정당이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총선 결과는 1987년 민주화와 개헌 이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여야 간 입장 차에 따라 20대 국회에서 보인 것처럼 상임위에서 처리되지 않는 법안은 전체의원 300명의 5분의 3인 180명 이상이 서명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330일이 지나면 본회의에 자동 상정할 수 있다.
21대 총선 결과에 따라 여권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갖게 되면서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 이행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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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국난 극복을 내세운 여당의 뜻이 국정 운영 심판과 견제를 택한 야당의 메시지를 압도했다는 것이 주된 평가다.
한편, 21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66.2%를 기록했다. 전체 유권자 4천399만여명 가운데 2천912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26.7%에 힘입은 결과다. 역대 총선 투표율 중에서는 1992년 14대 총선 71.9%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