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더빙 개편…글자수·더빙시간↑

온라인 개학 추세 맞춰 사용성 개선해 이용자 확대 노린다

인터넷입력 :2020/04/14 11:06

네이버는 클로바더빙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한 번에 입력 가능한 더빙 글자 수를 200자로 확대하고, 더빙 가능한 시간도 20분으로 늘렸다.

클로바더빙은 네이버가 올해 초 출시한 서비스로, 목소리 녹음 없이 동영상에 더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 음성 합성 인공지능(AI) 기술인 '클로바 보이스'를 활용해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을 자연스러운 억양과 감정으로 표현하고 전달한다. 특히 성인과 아이, 남성과 여성, 기쁨과 슬픔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25종의 보이스를 제공하고 있어 상황별로 적절한 보이스 선택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대면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지난달부터 다음달까지 개인은 물론 학교와 공공기관 및 기업들도 무료로 제휴를 통해 클로바더빙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후 현재 6천여 건 이상에 달하는 제휴 문의가 접수됐다.

이에 네이버는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각자의 목적에 맞춰 편리하게 클로바더빙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한 번에 입력 가능한 더빙 글자 수가 기존 100자에서 200자로 확대된다. 더빙 가능한 총 시간 역시 5분에서 20분으로 늘렸다. 20분 이내의 영상이라면 한 번에 더빙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네이버는 제휴 요청의 절반 이상이 교육 분야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온라인 개학과 맞물려 해당 기능이 콘텐츠 제작에 널리 활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아이들이 15~20분 내외의 적절한 분량의 영상을 선호한다는 점을 파악해 선생님들이 영상 작업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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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클로바더빙은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2개 언어의 보이스를 새롭게 지원한다. 각 언어별로 남녀 화자 보이스 총 4종이 추가로 제공되며,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최대 200자까지 한 번에 입력이 가능하다.

김재민 네이버 클로바 보이스 리더는 "클로바더빙 서비스를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특별한 노력 없이도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에 편리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더욱 폭넓은 사용이 가능하도록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