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파는 마켓컬리…10만송이 판매 돌파

판매 시작 40일만의 기록

유통입력 :2020/04/13 23:18    수정: 2020/04/13 23:19

마켓컬리가 지난 2월 말에 출시한 ‘농부의 꽃’ 상품이 판매 40일만에 10만송이 넘게 판매되었다고 13일 밝혔다.

마켓컬리의 ‘농부의 꽃’은 튤립과 프리지아를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노하우를 적용해 가장 신선한 상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난 2월 26일 출시했다. 제철을 맞아 가장 품질이 좋은 ‘프리지아(흰색, 노란색, 보라색)’와 ‘튤립(분홍색, 노란색, 다홍색, 보라색, 샤베트 튤립)’을 전 날 밤 수확해 다듬어 주문 당일 풀콜드체인으로 배송하며 다 핀 꽃이 아닌 덜 핀 꽃을 판매해 더 긴 시간동안 생화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그동안 꽃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도매 꽃 시장이나 소매상인 꽃집을 이용해야 했는데 꽃 시장에서 직접 사지 않는 이상 유통과정을 거치며 수확 후 최소 2~3일이 지난 상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손실이 많이 발생해 중간 유통 마진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돼 왔다. 컬리는 산지와 직접 거래해 중간 유통 마진을 줄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꽃을 선보이고 있다.

컬리의 ‘꽃’ 출시에 따른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출시 40일만에 튤립 8만여 송이, 프리지아 4만여 대 등 총 10만 송이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색도 좋고 향도 좋아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노란색 프리지아 상품이다. 관련 상품의 후기도 2천건이 넘었다. 신선한 꽃을 집에서 즐길 수 있어 좋고 품질도 좋아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이러한 고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마켓컬리는 4월에 플래쉬 포인트 튤립, 로얄버진 튤립, 핑크 리버스타 튤립 등 3종을 신규 런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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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화훼 생산농가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코로나로 인해 졸업, 입학 등의 행사가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간의 교류가 줄면서 막혔던 판로가 마켓컬리 입점을 통해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출고량이 일정하고 가격도 예측이 가능한 선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생산 계획에도 도움이 되어 컬리에 프리지아를 공급하고 있는 농가는 재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향후 마켓컬리는 튤립과 프리지아 외에도 시즌에 맞는 다양한 꽃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특히 배송 과정에서 손상을 입지 않도록 더 꼼꼼하게 포장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