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에 신작준비까지...바쁜 게임업계

단축 및 유연 근무 전환 통해 사업 추진 속도

디지털경제입력 :2020/04/13 10:37    수정: 2020/04/13 11:22

코로나19 대응 태세에 변화를 주고 있는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사 대부분은 단축 근무와 출퇴근 유연 근무 등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업무 정상화를 통한 사업 추진에 나섰다는 평가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코로나19 대응 태세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빅3 등 주요 게임사들이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에도 근무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빅3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는 이달 주4일 정상 출근과 주1일 유급 휴가를 시행하며, 넥슨코리아는 주3일 정상 출근과 주2일 재택 근무를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넷마블은 팀장급을 제외하고 당분간 재택 포함 유연 근무를 유지하며, NHN은 월목 출근 근무를 제외하고 나머지 요일은 전사 재택 근무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펄어비스와 스마일게이트 등은 순환 재택 근무 등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개발 부문 핵심 인력은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임산부 및 교육기관 및 개학 연기 등으로 재택이 필요한 임직원은 재택 근무, 형제게임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는 임산부 등 배려대상자은 재택근무를 안내했지만 나머지 일반 직원은 50% 수준의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카트라이더러쉬플러스, 던전앤파이터모바일,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이 상반기 글로벌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다.

이 같은 코로나19 대응 변화는 전사 재택 근무만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작 출시 뿐 아니라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택 근무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는 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실제 정상 출근 근무를 시도한 게임사들은 상반기 신작 출시와 기존 인기작의 서비스 지역 확대, 업데이트 등 이슈가 많다.

우선 넥슨 측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글로벌 서비스 준비를 하고 있으며, 넥슨 계열사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서비스 지역 확대 준비와 함께 블레이드앤소울 IP 기반 모바일 게임 신작 개발과 기존 서비스작 업데이트 일정 소화에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펄어비스의 신작 섀도우아레나의 최종 테스트 일정이 공개됐다.
엘리온.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대만 등 20여개 글로벌 지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의 글로벌 서비스와 A3 스틸 얼라이브를 출시해 성과를 내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액션 배틀로얄 게임 섀도우아레나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최종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하반기 검은사막 후속작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 신작 테스트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엘리온(구 에어)의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름 뿐 아니라 콘텐츠가 대폭 개선된 엘리온은 지난 주말 사전 체험을 통해 합격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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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IP 기반 신작인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선데이토즈는 애니팡4, 네시삼십삼분은 볼링스타 등을 상반기 꺼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업무 정상화를 위해 근무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당시 전사 재택 근무를 시행했던 게임사들은 최근 단축 및 유연 근무 등으로 전환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지만, 당분간 각 게임사들은 업무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