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4400억 규모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상장 이후 단일공시 기준 최대 수주 금액

홈&모바일입력 :2020/04/10 14:31    수정: 2020/04/10 15:24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위탁생산 건을 수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금액 약 4천400억원(3억6천만 달러) 규모의 COVID-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상장한 이후 단일공시 기준(원화)으로 최대 계약금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2021년 3공장에서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에 생산 계약한 비어 후보 물질 COVID-19 중화항체(SARS-CoV-2 mAb)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데 매우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감염성 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과학기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SARS로부터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분리해 COVID-19 치료를 위한 단일 클론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비어의 COVID-19 치료 물질이 가속화 절차로 승인됨에 따라 당사와 같은 대규모 생산 역량을 갖추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파트너가 필요했기에 본 파트너십이 체결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OVID-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당사의 생산 및 공급 안정성을 인정받아 중화항체 기술로 치료의 길을 열고 있는 비어의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사가 보유한 글로벌 최첨단 생산시설을 통해 COVID-19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