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지난해 거래액 6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수치로, 위메프는 지난 6년 동안 매년 거래액 앞자리 수를 갈아치우고 있다.
매출액은 2018년 4천294억원보다 8.4% 늘어난 4천653억으로 집계됐다.
작년 8월 오픈마켓(통신판매중개업)으로 전환 이후 ‘신규 파트너사 지원 프로그램’ 등 상생 활동을 강화하면서 중개 방식의 판매수수료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성장한 3천455억원을 기록했다.
적자는 두 배 늘었다.
위메프는 지난 2018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에는 그 기조를 바꿔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적자 폭도 전년 대비 약 두 배 가량 늘어 75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비용 절감 등으로 적자 390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3천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자본 총계가 플러스로 전환돼, 완전자본잠식은 해소했다.
위메프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우수 인력 충원, 신규 파트너사에 대한 수수료 인하 및 빠른 정산 지원 등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올해 3월 기준 위메프 종업원 수는 1천874명으로 2018년 대비 5.5% 늘었고, 파트너사도 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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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는 올해도 거래액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건실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규 파트너사 유치 ▲MD 1천명 채용 ▲플랫폼 업그레이드 등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기존 상품시장과 롱테일’(Long Tail) 시장에서 영향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의지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위메프의 가격 경쟁력에 더욱 다양한 상품군을 확보해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끼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하겠다”며 “더 많은 중소 파트너사들이 위메프와 함께 부자로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공격적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