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에서 오픈마켓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쿠팡·위메프·티몬 등 이커머스 3사가 4월 중순께 지난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각사의 매출과 적자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쿠팡은 계획된 적자라는 기조 하에 적자와 매출이 동시에 늘 것으로 예상되고, 공격적인 성장을 택한 위메프 또한 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자를 줄여가고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한 결과가 미미하게나마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적자폭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쿠팡은 매출 4조4천277억원, 적자 1조970억원을 기록했는데, 2019년 적자 폭은 1조원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
물류센터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온 쿠팡은 지난해도 혁신을 위해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쿠팡은 2021년 내 완공을 목표로 대구에 약 10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고 있으며, 투자 비용만 약 3천200억원에 이른다.
쿠팡은 배달의민족과 같은 서비스 쿠팡이츠도 놓치 않고 있다. 조만간 서울 북부지역 서비스를 시작하며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적자 폭을 줄인 위메프는 지난해 사업 기조를 변경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총 3천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숨통이 트인 위메프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종합 온라인 쇼핑몰을 표방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거래 규모와 적자폭 모두 늘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프는 지난 2018년 390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위메프는 올해도 건강한 외형 성장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여행과 티켓뿐만 아니라 배달 사업 등 소비자 밀착형 서비스 또한 꾸준히 확대해 나가면서다.
위메프 관계자는 "올해는 신규 파트너사와 MD 채용 등을 통해 상품 구색을 넓히며 롱테일에 힘을 주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에 노력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하고, 적자 폭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티몬은 2018년 1천254억 적자를 기록했다.
티몬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체질개선에 노력했고, 실제 적자가 줄었지만 연간으로 봤을 때는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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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매각설에 휩쌓였던 티몬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수익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직매입 판매는 걷어내고, 타임커머스에 집중에서 수수료 기반 매출을 많이 만드는 등 연속성 있는 흑자를 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티몬 관계자는 "4월 중에는 IPO 주간사 선정을 해 본격적으로 상장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수익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