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세계에 2천900만달러(약 356억원)을 지원하고 각 지역에 대응팀을 마련했다.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을 중심으로 2천9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의료 용품과 마스크를 포함한 위생 키트, 격리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공기청정기, 학생들의 온라인 교육을 위한 태블릿 PC 등 지원에 사용됐다.
또 삼성전자는 각국 보건 당국의 최신 지침 관련 자료와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전 세계 지역 코로나19 대응팀을 만들었다. 해외 출장의 경우 업무상 중요도가 높은 건에 대해서만 이뤄지도록 제한했으며, 일부 생산시설과 매장을 폐쇄했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예컨대 코로나19로 인해 제품 보증 기간이 만료된 경우 수리 서비스 1개월 연장을 지원한다. 온라인 서비스는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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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코로나19 사태 초반에 타격을 받았던 한국에서는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등을 치료센터로 개방해 코로나19 환자들의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돕는 데 나섰다. 또 마스크 제조업체가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현장 제조공정 개선과 기술 전수, 장비 세팅, 금형 제작 등을 지원했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사회에 기여하는 기술을 창조하는 삼성의 원칙을 기반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사회의 긴급한 요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술과 자원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상황 변화에 따른 업데이트를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