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 왕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마침내 공개된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활약을 담은 10부작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가 오는 4월 1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다고 연예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31일 보도했다.
‘더 라스트 댄스’는 ESPN과 넷플릭스과 준비한 스포츠 다큐멘터리다. 당초 올 여름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일찍 팬들과 만나게 됐다.
일단 미국에선 ESPN이 먼저 방송한다. ESPN은 오는 19일부터 5월17일까지 10부작을 순차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미국 이외 지역에선 4월20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다.
‘더 라스트 댄스’ 방영 일정이 앞당겨진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라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전했다. 프로농구, 프로야구 등 주요 스포츠들이 일제히 취소되면서 ESPN 같은 스포츠 전문 채널들이 중계를 대체할 콘텐츠가 시급하게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프로농구(NBA)는 지난 3월11일부터 잔여 시즌 경기를 잠정 중단했다.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일정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 콘텐츠에 굶주린 많은 팬들에겐 ‘더 라스트 댄스’가 큰 위안이 될 전망이다.
‘더 라스트 댄스’는 1990년대 중반 마이클 조던이 스타로 부상하면서 소속팀 시카고 불스에 여섯 차례 챔피언 트로피를 안겨주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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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더 라스트 댄스’는 시카고 불스 팀이 마지막으로 NBA 챔피언에 등극했던 1997-1998 시즌 경기 중 소개되지 않은 장면 500여 개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스 왕조의 리더였던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등 추억의 스타들의 생생한 모습을 함께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지금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으로 새로운 농구 왕조를 만들었던 스티브 커가 식스맨으로 활약하는 장면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