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한 글로벌 게임사가 이번 주 한시적으로 '무제한 플레이'를 선언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집에서 홀로 게임을 하며 본인과 주변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다.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킹(King)은 자사 대표 캐주얼 게임인 '캔디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 시리즈를 이번 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미국 IT미디어 더버지(The Verge)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캔디크러쉬 사가는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인접한 두 캔디의 위치를 바꿔 같은 색의 캔디를 가로, 세로 3개로 맞추면 없어지는 룰을 바탕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목표를 달성해 스테이지를 완료하면 하트가 소모되지 않지만, 만약 실패하면 하트가 하나씩 줄어든다. 새로운 하트가 생성될 때까지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이번 주 업데이트 된 게임에는 무료 하트가 무제한으로 추가됐다. 스테이지 클리어 실패 시에도 하트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번 업데이트는 오는 5일(현지시간)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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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으로 무제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은 캔디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 캔디크러쉬 소다 사가(Candy Crush Soda Saga), 캔디크러쉬 젤리 사가(Candy Crush Jelly Saga), 캔디크러쉬 프렌즈 사가(Candy Crush Friends Saga), 팜 히어로즈 사가(Farm Heroes Saga), 버블 위치 3 사가(Bubble Witch 3 Saga), 펫 레스큐 사가(Pet Rescue Saga) 등 7가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자는 'Play Apart Together' 캠페인 동참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액티비전 블리자드, 트위치 등 게임 관련 업체 18곳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