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사업 키우는 쿠팡....간편결제 '쿠페이' 분사

외부 플랫폼에서도 쿠페이 사용 가능할 듯

유통입력 :2020/03/31 17:27    수정: 2020/03/31 20:21

쿠팡이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인 '쿠페이'와 함께 핀테크 사업을 별도 회사로 분사시킨다. 그동안 간편결제 기술에 자부심을 보여온 쿠팡이 핀테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쿠팡은 오는 4월1일 핀테크 자회사 '쿠팡페이'(가칭)를 설립하고 상반기 중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쿠팡페이는 기존의 쿠페이 결제 사업 외에도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쿠팡 (사진=지디넷코리아)

신설 법인 대표는 핀테크 사업부 기술총괄을 맡고 있는 경인태 시니어 디렉터가 맡게 된다. 경 신임 대표는 2014년부터 쿠팡 간편결제 시스템의 기술 총괄을 맡아 왔다.

쿠팡의 핀테크 서비스인 쿠페이는 사용 등록 인원이 1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거래액 규모로 이미 국내 3위에 이르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특히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인식을 통하지 않고도 자체 개발한 부정거래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구매’버튼 하나만 누르면 결제가 완료되는 ‘원터치 결제’ 시스템을 적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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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사업이 분사하게 되면 쿠페이를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스마일페이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인태 쿠팡페이 신임 대표

경인태 신임 대표는 “신설되는 핀테크 자회사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간편결제를 넘어 고객을 위한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핀테크 부문에서도 쿠팡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