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티볼리, 네이버 클로바 음성인식 연동된다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 도입. LG유플러스·네이버 협업

카테크입력 :2020/03/31 09:26

다음달부터 쌍용차 코란도와 티볼리에 네이버 클로바 등 커넥티드 서비스가 들어간다.

쌍용차는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이름을 ‘인포콘(Infoconn)’으로 확정하고 LG유플러스와 네이버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서비스 출시 기념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인포콘 공동 출시 기념식’에는 쌍용자동차 박성진 상품마케팅본부장(상무),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 네이버 클로바 사업총괄 정석근 이사 등 3사 관련 부문 임직원이 참석했다.

인포콘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커넥티드 기술의 특성을 반영해 정보+오락(Infotainment)과 연결(Connectivity)을 조합한 단어다.

쌍용자동차 박성진 상품?마케팅본부장(상무, 사진 가운데),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 사진 오른쪽), 네이버 클로바 사업총괄 정석근 이사(사진 왼쪽)가 인포콘 탑재된 코란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코란도와 티볼리 두 모델에 들어갈 인포콘(Infoconn)은 크게 ▲안전 및 보안(Safety&Security) ▲비서(Assistance) ▲정보(Wisdom) ▲즐길거리(Entertainment) ▲원격제어(Over the air) ▲차량관리(Monitoring)로 구성된다.

만약 안전 및 보안 관련 기능 중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되었을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된다.

쌍용차는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를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년 무상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량 내부 시스템은 물론 스마트폰과 외부 연동된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접목해 다양한 명령어를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문 음악 플랫폼을 활용한 스트리밍과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인포콘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5년 구글(Google)이 주도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글로벌 커넥티드카 개발 연합 OAA(Open Automotive Alliance)에 마힌드라&마힌드라(Mahindra&Mahindra)와 동시 가입했으며, 다음 해 LG유플러스, 그룹 내 IT 계열사 테크 마힌드라와 MOU를 체결, 꾸준히 관련 개발을 진행해 왔다.

쌍용차는 앞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 명칭을 '인포콘'으로 정하고 코란도와 티볼리 등에 적용한다. (사진=쌍용차)

서상열 쌍용차 커넥티드카사업담당 상무는 “오랫 동안 준비해 온 인포콘 출시를 통해 스마트카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된 뜻 깊은 순간이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사함에 더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를 향해 지속적인 혁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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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 상무는 “향후 지속적인 기술 협력으로 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고도화 및 콘텐츠 보강을 통해 커넥티드카 경쟁력을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업총괄 이사는 “이번 인포콘의 출시는 자동차 환경에서도 클로바의 인공지능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네이버는 AI 기술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