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 90%↓"…경총, '착한 소비자 운동' 협약

손경식 회장 "기업들의 소상공인 위기 극복 동참 독려"

디지털경제입력 :2020/03/31 12:00    수정: 2020/03/31 12:45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급감 등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에 나선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1일 오전 한국경영자총협회 8층 회의실에서 소상공인연합회와 ‘착한 소비자 운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착한 소비자 운동’ 참여 제안에 대해 경총이 호응하면서 이뤄졌다.

‘착한 소비자 운동’은 단골 식당 등 소상공인 업체에 선결제를 진행하고, 이후 재방문을 약속하는 운동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이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용기를 북돋우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선결제 운동을 함께하게 됐다"며 “우리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변 소상공인 위기 극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총-소상공인연합회가 착한 소비자 운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경총)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은 “코로나 19사태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90%넘게 떨어지고, 공과금도 못낼 지경으로 내몰린 극한의 위기 상황”이라며 “이번 혀뱍은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착한 소비자 운동’을 처음 제안하고, 운동의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황 희 의원도 참석하여 경총과 소상공인연합회 간의 협약 체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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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이 끝난 후에 손경식 경총 회장은 경총회관 인근 식당(대흥동 소재 ‘마포물회’ 등)에서 ‘착한 소비자 운동’의 일환으로 선결제를 하고,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경총과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착한 소비자 운동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