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하우스, 단독주택 최초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고효율태양광 설치 등 에너지 자립률 83% 이상 달성

디지털경제입력 :2020/03/29 13:22

국토교통부는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세종시 로렌하우스가 단독주택으로는 처음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가 LH·에너지공단과 함께 추진한 세종시 로렌하우스는 태양광 등을 통해 전체 소비 에너지의 83% 이상을 자체 생산하는 제로에너지건축 주택단지다.

세종 로렌하우스 전경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 창호 등 패시브 기술로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 기술 및 태양광패널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국토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건축 보급 확대를 위해 2017년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 국토부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이번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에너지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

제로에너지건축 개념도

로렌하우스는 경사지붕 면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과 열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한다. 창호는 로이 3중유리를 적용하고 외단열을 적용했다.

국토부는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을 채택해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대당 월평균 전기료는 7천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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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기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다. 올해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건축 도입이 의무화되면서 제로에너지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에너지자립률 등급기준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임은 물론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