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라질 공장 내달 12일까지 모두 폐쇄

코로나19 여파로 마나우스·캄파나스 2곳 가동중단

디지털경제입력 :2020/03/27 12:37

삼성전자가 브라질에 두고 있는 생산공장 2곳을 모두 가동 중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조치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내달 12일까지 2주간 브라질 남동부 상파올루주 캄피나스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캄피나스 공장에서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PC 등을 생산한다.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도 내달 12일까지 가동 중단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마나우스 공장을 오는 29일까지 폐쇄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시기를 늦춘 것이다. 마나우스 공장에서는 주로 스마트폰이 생산되고 있으며 일부 TV 라인도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브라질 현장 경영 이틀 째인 27일 오전(현지시간)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생산라인 내 스마트폰과 TV조립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마나우스와 캄피나스 생산공장 외 300개 직영매장과 17개 서비스센터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24일부터 브라질 전역 오프라인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 이는 현지 정부 방침에 따른 조치로 추후 재개 시점을 공지할 예정이며 온라인 판매는 이어간다.

중남미 총괄법인과 브라질 판매 법인, 캄피나스 R&D센터 직원은 지난 23일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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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측은 "임직원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3일부터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과 첸나이 가전 공장을 중단했다. 유럽에서는 슬로바키아 TV 공장에 이어 헝가리 TV 조립라인도 부품 수급난에 따라 휴업에 들어갔다.